파괴된 도시를 살리는 인문학적 상상력
사고와 진리에서 태어나는 도시
LA CITE CONCUE PAR LA VERITE ET LA PENSEE

● 시대의창 리뷰

사람이 살 수 있는 도시를 생각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아파트 천국이다. 여기저기 아파트가 눈에 안 띄는 곳이 없고, 지금도 곳곳에 아파트가 세워지고 있다. 서민들이 내집 없는 설움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짓는다지만 주로 투기의 대상이 되어 없는 서민들을 더 서럽게 하고 있고, 가장 기본적인 안정성도 의심되는 날림공사가 만연하고 있으며, 하다못해 아름답지도 않다.
600년이 된 서울에서 옛 정취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피맛골이 없어졌다. 땅을 파헤칠 때마다 나오는 유적들은 유물들만 건져지고 다시 묻힌다. 동양 최대의 빈 건물이 될지도 모른다는 가든 파이브는 어떤가? 또 청계천은? 용산참사가 생각난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전 국토는 파헤쳐지고 있다.
왜 이렇게 됐을까? 그것은 삶의 공간을 삶 자체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소유하는 것, 남과 구별되게 하는 것, 쉽게 드러내고 위장할 수 있는 자기의 껍데기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타인은 없다. 오직 나만이 있을 뿐이다. ‘삶’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 중 하나인 ‘공동체’로서의 자각이 없으니 이기주의가 만연한다. 개인주의와 물질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은 이를 권한다. 자신이 머무는 공간에 대한 사고思考가 없다. 
하지만 도시를 계획하고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도시란 사람이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시는 사람이 사람답게 되는 곳이다. 도시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안정적이고 행복하게 사적생활과 공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이러한 기본개념을 세우고 선조들이 만들었던 도시의 옛 틀과 기본원칙에 이상적인 미래를 더해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도시의 건물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기술과 설비기계, 재질이 아니라 사람을 둘러싸게 될 환경과 분위기라는 예술적, 사회적 사상이다.
재불 한국인으로서 프랑스의 정부건축사 및 도시계획가, 사회도시학자인 저자가 유럽과 한국에서의 작업과 연구활동에서 느꼈던 그간의 문제의식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사람이 사람답게 될 수 없는 도시, 강자가 약자를 짓밟고 눈물 흘리게 하는 도시, 조상의 흔적이 사라져가는 도시, 그런 도시를 아무런 죄책감 없이 만들어내고 옹호하는 정치가, 학자, 기업들에게 흉악한 도시를 만든 책임을 묻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철학, 인류학, 사회학, 미학 등에서 도시에 사는 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인간이 우선인 도시를 이루는 핵심은 무엇인지 보여준다. 특히 유럽문화의 기초를 형성한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현재까지 도시의 개념을 완성시킨 많은 사상가들의 사고와 이론들을 찾아 분석했다.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도시와 건축 그리고 인간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반성하도록 한다.  

● 지은이: 떼오도르 폴 김
떼오도르 폴 김은 건축국립그랑제꼴 ENSAB와 오뜨브르타뉴Haute Bretagne대학을 나온 프랑스 정부건축사 및 도시계획가, 사회도시학자로 건축도시연구소AAU(프랑스) 소장, 아이엘투자회사AIL(영국) 투자위원, 도시 및 도시환경연구소CRUV(프랑스) 연구원, 프로젝트금융회사IMR(한국) 공동경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 및 연구발표로는 《코다모르 주 항만산업시설의 관광개발에 따른 충격요소 분석 및 방향제시》(CCI, 프랑스, 1989) 《유럽해양도시 디나시의 도시 핵과 축의 창조》(ENSAB, 프랑스, 1991) <강원도 폐광지역의 관광도시화를 위한 분석 및 제시>(강원도, 한국, 1995) <탈라소폴리스 해양도시의 건설, 바다에 살다>(문화관광부, 프랑스, 199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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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와 진리에서 태어나는 도시
분야 : 건축
지은이 : 떼오도르 폴 김
판형 : 대국판
제본 형태 : 무선
쪽수 : 452쪽
가격 : 19,800원
발행일 : 2009년 10월 23일
ISBN : 978-89-5940-167-3 (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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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하는 당신이 희망이다
손석춘의 촌철살인

● 시대의창 리뷰

절망스런 공화국에서 희망은 ‘학습’하는 당신에게 있다

  《학습하는 당신이 희망이다》는 손석춘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이 6월대항쟁 20돌을 맞은 2007년 6월 10일부터 2008년 8월 11일까지 2년간 인터넷 및 각종 언론매체에 기고한 칼럼을 모은 책이다.
  이 기간 동안 대한민국은 이명박 정권의 등장, 한나라당의 국회 과반의석 확보, 촛불항쟁, 용산참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자살, 미디어 악법 날치기, 쌍용자동차 사건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파란의 시기를 보냈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은 그 연장선상에 서 있다. 손석춘 원장은 ‘지금 우리는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가’ ‘앞으로 대한민국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한편 한편의 글을 써나갔다. 일관된 시각으로 대한민국을 바라본 이 글들을 통해 우리는 ‘대한민국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은 무엇인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는 2007년 6월 10일 국민주권운동을 제안한 칼럼에서 시작해 2008년 2월 이명박 대통령 취임 직전까지 쓴 글이다. 이명박 후보의 ‘경제 살리기’ 공약이 얼마나 허구적인가를 부각하고 선거 공간에서 유권자들의 학습과 토론을 강조했다.
  2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 날에서 시작한다. 취임식 날에 쓴 ‘취임식 날에 마지막 날을 충고하는 까닭’에서는 신자유주의로는 경제 살리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언급했다. 촛불항쟁이 벌어졌을 때 쓴 글에서도 국민주권의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이명박 정권의 경제정책이 한나라당 후보 경선 때 박근혜의 ‘줄푸세’ 정책과 똑같다는 사실을 부각해 이명박의 대안이 박근혜로 떠오르는 현상에 경계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3부는 2009년 1월 1일 《한겨레》에 기고한 <민중의 슬기가 희망이다>라는 칼럼으로 시작한다. 미네르바 구속을 비롯한 인터넷 통제를 비판하고 서울 용산 철거민 참사를 고발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추모 열기에 담긴 의미를 짚고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그때그때 제시한 글을 담았다.
  손석춘 원장은 정치사상을 다룬 《주권혁명》에 이어 이 책에서도 ‘주권’을 강조했다. 《학습하는 당신이 희망이다》라는 제목에서도 나타나듯이 이 책을 통해 그가 말하려는 것은, 절망적인 공화국에서 희망은 학습(우리가 어떤 사회를 추구하는지, 새로운 사회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공부하고 토론하는 것)하는 당신에게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국민주권운동’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 지은이: 손석춘
사단법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이다. 언론학 박사다.《한겨레》논설위원과 연세대와 중앙대 겸임교수를 지냈고, <언론개혁시민연대> 창립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한국언론상, 한국기자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아름다운 집》《유령의 사랑》《마흔아홉 통의 편지》와 정치사상을 다룬《주권혁명》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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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하는 당신이 희망이다
지은이 : 손석춘 
분야: 정치사회
판형 : 신국판(152*224)
쪽수 : 424쪽
가격 : 15,000원
발행일 : 2009년 10월 14일
ISBN : 978-89-5940-156-7(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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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서신 2 - 이희호가 김대중에게
편지에 새긴 사랑, 자유, 민주주의

● 시대의창 리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고난과 영광의 기록

  파란만장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은 납치, 살해위협, 연금, 구속 등으로 점철된 고난의 여정이었다. 또 암울했던 한국현대사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30여 년 가까운 연금과 투옥 그리고 죽음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의연할 수 있었던 것은 초인적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민주화를 위한 열정은 지난 50여 년간 전 세계의 수많은 민주인사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아왔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사형을 언도받고 청주교도소에 수감되었을 당시 쓴 29통의 편지를 엮어 1984년 출간된 《김대중 옥중서신》은 이러한 고난의 여정을 고스란히 대변해준다. 이 책에 실린 편지들은 옥중 편지의 차원을 넘어 김대중의 사상과 가치관이 집약된 그야말로 하나의 연구논문이자 문학비평서, 철학서였다. 출간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까지도《김대중 옥중서신》이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이번에 시대의창에서 발간한《옥중서신 1, 2》는 1984년 발간된《김대중 옥중서신》에서 공개하지 못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편지들 그리고 그동안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이희호 여사의 답신들을 모두 수록해 엮은 최종판이다.《옥중서신 1》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희호 여사에게,《옥중서신 2》는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로 구성돼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9년 7월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옥중서신 1, 2》재발간 작업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주고받은 편지이니만큼 소제목에서부터 본문 구성에 이르기까지 작업 과정에 많은 애정을 보였다. 최종판《옥중서신 1, 2》는 김대중 대통령이 이 땅의 동포들과 역사 앞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다.  

한국현대사의 살아 있는 기록, 미공개 서신 수록
 《옥중서신 2》는 총 3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1972년 10월유신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 일본 등지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때부터 1973년 8월 8일 ‘김대중 납치사건’이 일어나기 1주일 전까지 주고받은 편지들로 구성돼 있고, 2장은 1976년 ‘3.1민주구국사건’으로 진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들 그리고 3장은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청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들로 구성돼 있다.  
  이희호 여사가 옥중으로 보낸 편지에는 남편의 안전을 걱정하는 절박한 심정과 당부들이 곳곳에 묻어 있다. 이희호 여사는 남편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족 소식, 측근들의 근황, 마당의 화초 이야기 등 마주 앉아 이야기하는 것처럼 편지를 써내려갔다. 또 국내외 정세 및 사회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들을 알려줌으로써 남편이 현실감각을 잃지 않도록 배려했다. 이희호 여사가 동지로서, 후원자로서, 조언자로서, 단순한 배우자 이상의 존재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에 실린 편지 중 3장의 1981년 편지를 제외한 거의 모든 편지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당시 시대 상황뿐 아니라 민주화투쟁의 중요한 단면을 볼 수 있는 역사적 사료로서 이 책의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 지은이: 이희호
1922년 서울에서 6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나 이화고녀와 이화여전 문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램버스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미국 스칼릿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미 노스이스턴대학, 워시본대학,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학, 이화여자대학교, 동아대학교, 동신대학교 등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여자청년단, 여성문제연구회, YWCA 연합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해 많은 단체에서 축첩 정치인 반대운동, 혼인신고 하기, 가족법 개정운동 등의 여성운동 및 사회운동에 일생을 바쳐 일했다. 특히 여성문제와 함께 아이들과 노인, 장애인 등 소외된 사람들이 겪는 빈곤과 인권문제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이런 노고를 바탕으로 미국 남가주대학 ‘국제사회복지상’, 스칼릿대학 ‘탑상’, 미국 교회여성연합회 ‘용감한 여성상’,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도덕적 인권 지도자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사단법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사단법인 ‘사랑의 친구들’ 고문, 외환은행 ‘나눔재단’ 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나의 사랑 나의 조국》(1992), 《이희호의 내일을 위한 기도》(1998), 자서전 《동행》(2008) 등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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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중서신 2 - 이희호가 김대중에게
지은이 : 이희호 
분야: 정치사회
판형 : 신국판 양장
쪽수 : 약 508쪽
가격 : 20,000원
발행일 : 2009년 9월 30일
ISBN : 978-89-5940-166-6(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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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서신 1 - 김대중이 이희호에게
편지에 새긴 사랑, 자유, 민주주의

● 시대의창 리뷰

인동초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고난과 영광의 기록
  파란만장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은 납치, 살해위협, 연금, 구속 등으로 점철된 고난의 여정이었고 암울했던 한국현대사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30여 년 가까운 연금과 투옥 그리고 죽음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그가 의연할 수 있었던 것은 초인적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민주화를 위한 열정은 지난 50여 년간 전 세계의 수많은 민주인사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아왔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사형을 언도받고 청주교도소에 수감되었을 당시 쓴 29통의 편지를 엮어 1984년 출간된 《김대중 옥중서신》은 이러한 고난의 여정을 고스란히 대변해준다. 이 책에 실린 편지들은 옥중 편지의 차원을 넘어 김대중의 사상과 가치관이 집약된 그야말로 하나의 연구논문이자 문학비평서, 철학서였다. 출간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까지도《김대중 옥중서신》이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이번에 시대의창에서 발간한《옥중서신 1, 2》는 1984년 발간된《김대중 옥중서신》에서 공개하지 못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편지들 그리고 그동안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이희호 여사의 답신들을 모두 수록해 엮은 최종판이다.《옥중서신 1》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희호 여사에게,《옥중서신 2》는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로 구성돼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9년 7월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옥중서신 1, 2》재발간 작업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주고받은 편지이니만큼 소제목에서부터 본문 구성에 이르기까지 작업 과정에 많은 애정을 보였다. 최종판《옥중서신 1, 2》는 김대중 대통령이 이 땅의 동포들과 역사 앞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다. 

한국현대사의 살아 있는 기록, 미공개 옥중서신 200면 수록 
   《옥중서신 1》에는 1984년 발간되었던 《김대중 옥중서신》(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되어 쓴 29통의 편지) 외에 1976년 ‘3.1민주구국선언사건’으로 진주교도소에 수감되었을 당시 이희호 여사에게 보낸 편지, 그리고 1978년 건강 악화로 서울대학병원으로 이감되었을 당시 감시원 몰래 이희호 여사에게 전달했던 메모들이 담겨 있다. 특히 서울대학병원 수감 시절 껌 종이, 과자 포장지 등에 못으로 눌러 써 이희호 여사에게 몰래 전달한 메모들은 당시 시대상황을 대변하는 사료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민주화를 향한 치열한 투쟁 과정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기록으로서 그 의의가 크다. 못으로 눌러쓴 메모들은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실에서 내용을 판독하여 이 책에 게재했다. 아울러 각계 주요 민주인사들의 이름을 알파벳 이니셜로 처리하여 혹시 모를 내용 유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모습도 엿보인다. 또 급박한 시대상황인 만큼 민주화 투쟁에 관한 다양한 방법들도 담겨 있다.

신문은 당분간 넣지 마시오. 여기도 모두 정리했습니다. 안심하시오. 연락편지만 엷은 종이에 적어서 변기물통 위에 있는 조화의 플라스틱 화분 열면(이중임) 밑에 넣겠소. 나도 그렇게 연락할 터이니 당신도 그렇게 하는 것이 안전할 것 같소.
-1978년 8월 2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울대 병원에서 이희호 여사에게 보낸 메모

가을이 중요한 시기요. 저번 말한 대로 M, MD, LDC 등 만나서 질문하여 그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도록 격려해주시오. 그후 내 의견서(추가분도 보태서) Y, M 두 분과 상의해주시오(직접 만나서).
-1978년 9월 1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울대 병원에서 이희호 여사에게 보낸 못으로 눌러쓴 메모

김대중 대통령의 사상의 고갱이가 담긴 책
   《김대중 옥중서신》이 그동안 독자들로부터 사랑받았던 또다른 이유 중 하나는 편지에 드러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적 깊이 때문일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편지에서 언급한 대상과 분야는 넓고 다양하다. 해박하고 깊이 있는 식견이 담긴 편지는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신의 존재, 구원론 등 신학적인 부분에서부터 역사, 경제, 문학, 문화, 철학 등 사회과학, 자연과학에 이르기까지 그가 보여준 지적 넓이와 통찰의 깊이는 그 어떤 철학, 역사, 문화 관련 서적 못지않게 훌륭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번에 발간된《옥중서신 1》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상의 진면목을 불 수 있는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말하려는 것은 이 땅의 민주주의와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의 평화 그리고 이웃을 향한 화해와 용서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옥중 경험이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소임을 수행하는 데 큰 저력이 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이 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바르게 이해하는 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 지은이: 김대중
1924년 1월 6일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에서 태어나 하의공립보통학교, 목포제일보통학교를 거쳐 1943년에 목포공립상업학교를 졸업했다. 1945년 차용애 여사와 결혼했으나 사별한 후, 1962년 당시 YWCA연합회 총무로 활동하던 이희호 여사를 만나 평생 반려자이자 정치동지로 연을 맺었다. 1961년 치러진 제5대 민의원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되었으나 5.16쿠데타로 인해 의원 선서조차 하지 못했다. 1963년 민주당 소속으로 목포에서 제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이후 7/8/13/14대 국회의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1970년에는 신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어, 1971년 제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90만 표 차로 낙선했고, 이후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유신반대 민주화운동을 전개했다. 1973년 8월에는 일본에서 중앙정보부 요원에게 납치당해 수장당할 뻔했으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으며, 1980년에는 내란음모 혐의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세계 각국에서 구명운동이 전개되어 감형되었다.
1982년 미국으로 망명했다가 1985년 귀국했지만 가택연금이 반복되었다. 1987년 ‘평화민주당’을 창당해 그해 12월 제13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992년 민주당 제14대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어 출마한 대통령 선거에서도 또다시 낙선했고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1993년 7월 영국에서 귀국하여 ‘아태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에 취임했다. 1995년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한 후 1997년 12월 18일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1998년 2월 25일 제15대 대통령에 취임한 그는 IMF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2000년 6월에는 남북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여 ‘6.15공동선언’을 발표했으며, 대북포용을 핵심으로 하는 ‘햇볕정책’을 펼쳐 남북관계 진전에 큰 성과를 가져왔다. 2000년에는 남북관계 진전 및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에 헌신한 공로로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무궁화 대훈장을 받았으며 모스크바 외교대학원 정치학 박사 등 국내외 20여개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 파란만장했던 생애를 뒤로 하고 급성호흡부전증후군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 중 8월 18일 끝내 서거했다.
지은 책으로는 《김대중 옥중서신》《대중경제론》《3단계 통일론》 등 20여 권이 있으며, 가족으로는 부인 이희호 여사와 세 아들 홍일, 홍업, 홍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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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중서신 1 - 김대중이 이희호에게
지은이 : 김대중
분야: 정치사회
판형 : 신국판 양장
쪽수 : 524쪽
가격 : 22,000원
발행일 : 2009년 9월 20일
ISBN : 978-89-5940-165-9(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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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바를 거울삼아 바라본 한국 사회

● 시대의창 리뷰

 오바마로 보는 미국, MB로 보는 대한민국
  2009년 초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취임하자 전 세계는 오바마 광풍으로 술렁였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사실도 의미가 컸지만 그의 당선으로 세계 정치지형과 외교, 환경 문제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언론 보도의 양은 물론이고 서점가에는 오바마 관련 서적이 30여 권 이상 쏟아져나왔다. 그 책들은 오바마가 스스로 쓴 자서전적 성격을 띤 것부터 그의 성공신화, 뛰어난 대중연설 능력 등을 다룬 것까지 다양했다. 그러나 정작 오바마의 미국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비극들이 벌어졌으며 오바마 자신이 그것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를 언급하는 책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 책은 이러한 아쉬움에서 출발했다. 저자는 오바마 광풍이 어느 정도 잠잠해진 이 시점에 그 광풍 이면에 숨어 있는 오바마와 미국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이 여실히 보여준다. 대한민국은 미 군정 이래 64년간 정치, 경제, 군사, 문화, 종교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미국의 강력한 영향권 아래 있어왔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의 ‘전시작전권’이 아직도 미국 대통령의 손에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역대 행정부를 제쳐놓고 한국의 ‘해방 이후 역사’를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러한 상황들을 토대로 이 책은 오바마를 통해서 본 미국과 MB를 통해서 본 대한민국을 이야기한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기 이전의 미국의 역사 그리고 보수파의 공세를 이겨내고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기까지의 오바마의 삶과 정치 역정을 주로 다루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학살에서부터 노예 해방까지 그리고 말콤 엑스와 마틴 루터 킹에 이르기까지 미국 ‘주류’들의 공격에 맞선 ‘비주류’들의 저항은 마침내 버락 오바마라는 인물에 이르러 일정부분 승리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저자는 정말 오바마가 그러한 역사적 배경 위에서 ‘비주류’와 ‘주류’의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은 오바마가 전임 행정부로부터 떠맡게 된 경제 문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문제, 중동 문제 같은 과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를 보면 어느 정도 짐작해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오바마의 미국을 거울삼아 한국의 정치를 비롯한 주요 분야를 조명했다. ‘정직한 정부’를 표방하는 오바마 행정부와 대비하여 역대 한국 대통령들의 도덕성을 비춰보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도덕성 시비와 죽음 그리고 이명박 정부의 도덕성 문제도 언급했다. 또 한국 사회를 넘어 한반도 문제를 다루면서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바람직한 한미관계와 남북관계 그리고 북미관계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맺는 말에서 저자는 한국 사회가 민주대연합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보냐 보수냐를 따지거나 주도권을 어느 정당이 잡느냐에 집착하지 말고 모두가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하는 연합세력을 구성한다면 앞으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 지은이: 김종철
1944년 충남 연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67년《동아일보》기자로 입사했으나 1975년 자유언론실천운동 주동자라는 이유로 강제해직된 후 민주화운동에 투신하여 재야의 문장가로 명성을 날렸으며, 문학평론과 번역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1985년 민중문화운동협의회 대표로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의 대변인과 사무처장을 지냈으며, 1988년《한겨레》창간에 참여하여 논설간사와 편집부위원장, 논설위원을 맡았다. 그후《연합통신》(연합뉴스로 개명) 대표이사, 사단법인 한국-베트남 함께 가는 모임 이사장,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 민주개혁국민연합 공동대표, 아태민주지도자회의 이사, 국제언론인협의회 이사, 한국신문협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재능대학교 초빙교수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저 가면 속에는 어떤 얼굴이 숨어 있을까》(1992)《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1995)《마침내 하나 됨을 위하여》(1999)《지역감정 연구》(공저, 1991)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말콤 엑스》(1978)《프랑스혁명사》(1982)《인도의 발견》(1981)《마호멧》(1983)《무장한 예언자 트로츠키》(200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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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의 미국, MB의 대한민국
지은이 : 김종철 
분야: 정치사회
판형 : 신국판(152*224)
쪽수 : 340쪽
가격 : 15,000원
발행일 : 2009년 9월 5일
ISBN : 978-89-5940-155-0(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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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리더십]오바마의 리더십. 검은 케네디 오바마의 리더십 10계명(양장본)  삭제

    2010/07/29 21:18TRACKBACK FROM 월풍도원(月風道院) - Delight on the Simple Life.

    이미지출처 : blog.ohmynews.com 어제 저녁 삼성에서 약속이 있었는데, 시간이 한시간 정도 비어서 반디엔루니스를 돌아다니다가, 왠지 잠시동안 가볍게 읽기 좋을것 같아서 읽은 책이다. 책의 중반부까지는, 오바마가 어떻게 태어났의며, 가족관계는 어떻고… 이런 내용이었고, 중간부분부터 책의 제목에 걸맞는 리더십에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데, 책 제목에 걸맞게 총 10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 오바마의 리더십 십계명은 무엇인가? 1. 신뢰는..


한미동맹 이후의 한미동맹을 생각한다

● 시대의창 리뷰

인식의 미국화를 조장하는 미국의 ‘공공외교’
   미국은 일찍이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상대국에 대해 자국의 이해를 효과적으로 관철하고자 ‘공공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공공외교란 자국의 목표와 현재의 정책뿐 아니라 자국의 제도와 문화, 가치, 이상에 대해 외국 수용자들을 이해시키려고 그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정부의 조치를 의미한다. 공공외교는 정보화시대를 맞아 전통적인 외교로서의 안보나 통상외교가 상정하는 ‘경성권력hard power’의 영역을 넘어서,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정보와 지식 차원의 소통을 주도하는 ‘연성권력soft power’의 성격이 극명하게 나타난다.
공공외교는 궁극적으로 인식정렬을 목표로 한다. ‘인식정렬cognitive allignment’은 한 국가가 외교정책의 실효적 달성을 목적으로 직간접적 미디어 수단과 미디어 프레임을 선택적으로 활용해 상대 국민으로 하여금 자국이나 자국민, 자국의 외교정책 등에 대해 우호적이거나 또는 그러하기를 바라는 양상의 집단인식을 구성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집단적 여론으로 표출되는 국민의 인식은 대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틀, 즉 프레임에 따라 규정된다. 특정 프레임을 미디어 수단을 통해 선별적으로 전달하면 의도된 집단여론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또한 미국에게 한국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한미동맹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 이런 국제정세에 대한 질문에 대해 《변화하는 미국의 공공외교 전략과 한미관계》의 저자는 ‘안보’와 ‘시장’이라는 양대 프레임의 틀로 분석을 시도한다. 미국의 비공개 외교문서와 공개서류, 언론 보도 등을 확인한 결과, 미국이 한국을 바라보는 이해의 시선은 크게 안보와 시장이라고 하는 두 개의 울타리 안에서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동춘 교수 역시 《미국의 엔진, 전쟁과 시장》이라는 책에서 전쟁(안보)과 시장이야말로 미국의 대외정책을 설명하는 두 엔진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한국은 ‘냉전’으로 인한 1차 미국화와 ‘지구화’로 대변되는 2차 미국화가 공존하는 대표적인 나라다. 안보와 시장이라는 이분법적 프레임 구분은 미국의 외교정책을 둘러싼 국제정치학계의 오랜 논쟁이 안보와 경제외교라는 두 영역에서 이뤄져온 사실을 통해서도 그 의미가 담보된다.
 
  인식의 차원으로 국제정치 바라보기
이 책은 전환기를 맞은 한미관계를 진단하고 다가올 미래의 양국 관계를 전망하고자, 핵심축이라 할 수 있는 ‘한미동맹’을 구동하는 중심변수로 인식정렬의 문제를 논하고 있다. 공공외교와 인식정렬 전략은 안보와 시장이라는 프레임과 직간접적인 미디어의 선택에 따라 한국인의 정체성과 규범에 영향을 끼쳐왔고, 그 결과 한미동맹은 미국의 의도대로 대체로 순탄하게 변화되어왔다.
미국의 공공외교는 1953년 한미동맹 수립, 1963년 존슨 대통령 취임, 1969년 닉슨독트린, 1980년 신군부 집권과 레이건 대통령 당선, 1990년 동아시아 전략구상 발표 같은 역사적 사건에 따라 커다란 변곡점을 이뤄왔다. 한미동맹은 공공외교 활동의 변화에 발맞추어 안보프레임 구성기(1953~1963), 안보프레임 강화기(1964~1969), 시장프레임 도입기(1970~1980), 시장프레임 강화기(1981~1990)의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분석 결과, 미국의 공공외교는 한미동맹의 변화에 있어서 미디어 수단의 선택보다는 안보와 시장이라는 양대 프레임의 선택에 더 큰 영향을 받았으며, 안보프레임에서 시장프레임으로 무게중심이 이동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한미동맹의 성격 역시 초기 군사동맹에서 시장동맹을 포함한 다변화, 심화 현상이 가속화함을 알 수 있다. 공공외교에 따른 인식정렬은 직접적 미디어보다는 간접적 미디어에 의해 이뤄질 때 은밀성과 안정성이 높아지고, 대외인식이 협력적이며 의존적으로 전환되어 양국 관계의 변화를 유도하는데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석 틀로 1990년 이후를 분석한다면 다음과 같다. 시장프레임 심화기(1991~2002)는 미국 주도의 걸프전 발발(1990), 신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심화시킨 클린턴 정부의 출범(1992)과 그 시작을 함께한다. 1990년대 후반에 있었던 IMF 사태와 그 극복 과정은 미 공공외교의 시장프레임이 사회, 경제적으로 깊이 인식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노무현 정부의 출범이라는 양국 관계의 돌출변수와 함께 시작된 프레임 역전기(2003~2007)는 김대중 정권에 이어 재차 이뤄진 남북정상회담과 사회 전면으로 확산된 남북교류로 말미암아 북한의 위협인식이 한미동맹을 지탱하는 주도적 긴장의 원천으로서 그 지위를 상실한 시기였다. 이로써 시장위협에 대한 공동대응을 목적으로 편성된 시장프레임의 의제가 양국 간 주요한 의제를 주도하는 이른바 프레임의 ‘역전’ 상황에 도달했던 것이다.
《변화하는 미국의 공공외교와 한미관계》가 지금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첫째, 정책결정자는 물론이고 한국인 스스로가 우리의 대내외 인식 양상에 대해 성찰적인 자각을 하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공공외교에 대해 이해하자는 제안이다. 둘째, 미국과 상호 대화가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21세기 동반자로서 한미관계의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기 위해 한국은 미국 주도의 일방향적 커뮤니케이션 구조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한국과 한국인은 대내외 인식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이해와 동조를 구하는 양국 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세계 10위권이라는 경제 대국의 위업을 달성한 대한민국으로서는 공공외교의 성패야말로 향후 대외진출을 통한 선진 조국 창조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고 피력한다.

● 지은이: 이상호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3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같은 대학교 국제학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2008년 같은 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에서 ‘공공외교’에 관한 연구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MBC 보도본부에 입사해 사회부, 통일외교부, 정치부 등을 거쳐 《카메라 출동》《시사매거진 2580》《미디어 비평》《사실은》 등의 프로그램에서 탐사/고발 전문기자로 일하면서 ‘병역비리’‘연예계 노예계약’‘하남국제환경박람회 비리’‘전두환 비자금’‘삼성 X파일’을 보도했다.
1999년 언론대상, 2005년 올해의 기자상, 국가청렴위원회와 한국투명성본부가 주는 제5회 투명사회상 등을 수상했다. MBC 정치부 데스크를 거쳐, 현재 미국 조지아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GLOBIS 연구원으로 박사후post-doc 과정을 밟고 있다. 저서로《그래도 나는 고발한다》《기자가 사는 세상》 등이 있고, 고발뉴스 커뮤니티 www.leesangho.com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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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하는 미국의 공공외교 전략과 한미관계
지은이 : 이상호 
분야: 정치사회
판형 : 신국판(152*224)
쪽수 : 416쪽
가격 : 16,500원
발행일 : 2009년 8월 20일
ISBN : 978-89-5940-154-3(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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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재구성
어느 실천가의 반성과 전망  

● 시대의창 리뷰

지금 ‘진보의 위기’라는데 의문을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러 가지 근거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하게는 사람들의 진보진영에 대한 기대가 사라져간다는 것이다. 대중의 신뢰와 지지를 생명으로 하는 것이 ‘운동권’인데 그것이 사라져간다는 것은 죽음을 선고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언제부턴가 대중은 운동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이제 진보는 진부한 게 돼버렸다. 왜 이렇게 됐을까?

저자는 그 이유를 진보진영이 1987년 6월항쟁에만 매달려 현실과 미래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운동이론, 사고방식, 활동방식 등 거의 대부분이 1980년대 386세대가 만들어놓은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가령 IT 산업과 공공, 교육, 보건 등 사회서비스 산업 종사자가 전통적 의미의 제조업 종사자보다 많으며 비정규직 비율이 정규직을 압도하는 지금도 민주노총은 여전히 현대자동차 등 대규모 제조업 현장의 정규직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어 대부분의 노동자들을 보호해주지 못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를 쫓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저자는 대학생 시절 이른바 ‘운동’을 시작했던 386세대이고, 2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운동권’이다. 우리 사회 진보진영에서 주류를 차지한다는 NL계(자주파 또는 자주계열)의 핵심 활동가이면서 폭넓게 활동했기 때문에 운동권, 적어도 NL계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볼 수 있었다. 언제부턴가 무언가 잘못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저자는 그 정체를 2007년 대선에서의 진보진영의 패배와 2008년 촛불에서의 충격, 그리고 미국발 경제위기에 대한 진보진영의 철저한 무능력에서 뼈아프게 확인했다.

이 책은 지난 활동에 대한 저자의 뼈아픈 반성과 함께 ‘진보의 재구성’을 이야기한다.
그동안 ‘미국에 대한 종속성’‘식민지반자본주의론’ 등 주류 운동권(주로 NL계)에서 절대로 건드릴 수 없는 대명제처럼 되어 있던 개념들을 아직까지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데에 대해서 비판한다. 세계는 미국 일극지배체제에서 다극화체제로 변화하고 있으며 정치군사적인 하드파워보다 경제, 기술, 정보화 등 소프트파워가 지배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을 단순히 ‘미국의 식민지’라고 평가하기에도 세상이 달라졌다. 보수엘리트층과 대기업들이 충분히 성장해 있고, 국민들의 의식도 달라졌다. 이렇게 달라진 정치/경제/사회/문화적인 상황에 1980년대식 사고방식과 활동방식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가.

저자는 우리의 인터넷 문화, 광장문화를 대안이라고 말한다.
우리 국민의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민주주의적인 역동성과 창의성에 적극적으로 공감해야 한다. 진보의 주요 동력을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들이라고 도식화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 이제 수도권에 집중된 20~30대 청년들과 고학력 386세대가 진보진영의 주력이 될 수 있으며 여기에 예전에는 등한시됐던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자본가 등도 포함된다. 의제도 달라져야 한다. 예전처럼 민주화, 저임금, 저곡가 등이 아니다. 이제는 고용, 교육, 의료 등으로 의제를 확장해야 한다. 그리고 그 활동의 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과의 적절한 배합이다.

물론 이 내용들은 저자가 적극적으로 원하듯 소통과 논쟁이 필요하다.
 

● 지은이: 민경우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4년에 서울대 국사학과에 입학했고 1987년에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이 되어 6월항쟁에 참여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구로, 영등포, 관악 등지에서 노동운동과 청년운동에 몸담았다. 1995년에서 2002년까지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 2003년에는 통일연대 사무처장을 지냈고, 2005년 815특사로 출소한 후 한미 FTA 저지 국민대책위원회 정책팀장, 진보연대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두 번에 걸쳐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민경우가 쓴 통일운동사》(통일뉴스),《민족주의 그리고 우리들의 대한민국》(시대의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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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의 재구성
분야 : 정치사회
지은이 : 민경우
판형 : 신국판
제본 형태 : 무선
쪽수 : 216쪽
가격 : 13,500원
발행일 : 2009년 7월 17일
ISBN : 978-89-5940-148-2 (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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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떠난 디지털 유목민
다음의 도전적인 실험
서울과 지방, 그 경계를 넘는 특별한 도전

● 시대의창 리뷰

즐거운 실험인가, 무모한 도전인가?
다음, 서울 중심의 사고에 제동을 걸다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1000만 명이 서울에, 거의 절반 가까운 인구가 서울과 경기권에 몰려 살고 있다. 도대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일인가? 이러니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온갖 재화가 전부 중앙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겠는가? 전 국민이 ‘서울! 서울! 서울!’을 외쳐댄다.
이런 현실 속에서 참 희한한 일이 생겼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터넷 기업인 ‘다음’이 제주도로 미디어본부를 이전한 것이다. 세상의 생각과 행동에 비추어 보면 거꾸로 된 일이다. 과연 ‘다음’은 무슨 생각으로 제주행을 결행했고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다음’의 제주행은 제주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다음’자신에게는 어떤 의미를 지닌 것일까?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인터넷 기업이 서울을 벗어나 지방으로 간다는 것, 이게 도대체 얼마나 큰 사건인지 세상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희망제작소는 이 책을 기획했다. 지역으로 스스로 옮겨가는 기관과 기업이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다음’의 제주행은 우리 사회에 참으로 대단한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아름다운 섬‘제주’와 가치 있는 기업‘다음’의 환상적인 만남!
‘다음’이 제주도로 본사를 옮기겠다며 한라산 기슭의 펜션에 전세를 얻어 사무실을 차린 것이 2004년 봄이었다. 당시 다음의 결정은 신선한 충격이었지만, 업계에서는 비상식적인 일로 화제가 되었다. 서울 강남에서 태어난 다음은 제주도에 사옥을 짓고 직원을 계속 내려 보내며 이 실험을 5년째 계속하고 있다.
《다음의 도전적인 실험》은 벤처기업이었던 다음이 지방에 정착하고 그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대로 정리한 글이다. 하나의 기업이 수도권에서는 별로 큰 존재가 못 되어도 지방에 내려가면 얼마나 소중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되는지를 세밀하게 알려준다.
2008년 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 변호사는 저자에게 다음이 제주도로 간 것은 대단한 일인데 지역발전을 얘기하면서 중앙이나 현지에서 그에 대한 후속 연구나 논의가 없는 것 같다며 다음의 도전적인 실험을 취재해서 책으로 한번 엮어보면 어떻겠느냐고 권했다. 제주도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던 저자는 그 제안을 계기로 다음의 창업자부터 갓 입사한 신입사원까지, 제주도청의 기업유치 담당자로부터 다음의 제주프로젝트 관계자까지, 제주도 근무를 얼씨구나 좋아하는 사원에서부터 제주도 근무를 극도로 싫어하는 사원까지, 결혼해서 신혼 재미가 쏠쏠한 사원에서 결혼하지 못해 안달하는 사원까지 두루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심지어 다음 사옥을 설계한 건축가들도 만나서 얘기를 들었다.
이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다음의 기업 문화를 가감 없이 전해주고, 아울러 기업을 유치하려는 지방이 어떤 비전을 가져야 하는지를 찾아내고 싶었다”고 전한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와 맞물려 네티즌의 소통 공간인‘아고라’가 주목을 받자 이명박 정부와 조중동 언론은 다음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다음의 도전적인 실험이 과연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지은이: 김수종
제주 태생인 그는 《한국일보》 기자로 입사해서 주필까지 역임했다. 논설위원 시절, 정보통신윤리위원 등 정부기관 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1980년대에 로스앤젤레스에서 3년, 90년대 초에 뉴욕 특파원으로 3년간 근무하면서 미국의 변화를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특히 정보통신혁명에 따라 발전하는 실리콘밸리를 기술이 아닌 도시 문화의 측면에서 관심을 두고 취재했던 것이 인상에 남는다고 한다.
1990년대 후반에 그는 두 가지 변화, 즉 인터넷과 기후변화가 21세기 인류 문명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꾸리라 생각하며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1992년 뉴욕 특파원 시절, 리우 지구환경정상회의를 취재하면서 인류 미래의 긴급한 의제가 된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후 미국, 중국, 몽골, 일본, 브라질 아마존, 남아프리카 일대를 취재하고 환경 책 《0.6도》와 《지구온난화의 부메랑》(공저)을 썼다.         
신문기자로 30여 년간 일하다 퇴직 후 저술활동에 힘쓰고 있다. 그는 스스로 아날로그 세대임을 자처하고 컴퓨터 만지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매일 웹서핑을 하고 키보드를 두드린다. 현재 희망제작소 전문위원과 인터넷 칼럼사이트 ‘자유칼럼그룹’ 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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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의 도전적인 실험
지은이 : 김수종 
분야: 정치사회
판형 : 신국판(152*224)
쪽수 : 268쪽
가격 : 15,800원
발행일 : 2009년 7월 1일
ISBN : 978-89-5940-150-5(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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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다큐멘터리스트의 다큐멘털리티

● 시대의창 리뷰

한결같은 정길화의 다큐멘털리티

  <인간시대> <신인간시대> <PD수첩>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을 연출, 기획한 MBC 정길화 PD가(현 기획조정실 정책협력부장) 방송인으로서 25년을 되돌아보는 《기록의 힘, 증언의 힘》을 펴냈다. 이 책에는 <인간시대>에서부터 <에네켄>으로 이어지는 그의 방송생활의 궤적과 낙수 그리고 PD연합회, 언론시민개혁연대, 한국방송학회 등 언론유관단체 활동의 진상과 체취가 온전히 담겨 있다.
  정길화는 PD저널리즘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그동안 언론이 ‘영원히 말할 수 없다’고 외면했던 주제들에 대해 정길화는 부끄럽지만 ‘이제는 말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정길화의 이러한 철학 위에 한국현대사의 성역과 금기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정길화는 “그 시대의 모순과 한계를 응시하며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후대에게 주어진 거역할 수 없는 과제다. 이를 위한 가장 확실한 출발은 사실을 밝히고 진실을 규명하는 데 있다. 그 토대는 말할 것도 없이 기록과 증언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일은 아무래도 이 땅의 방송이, 그중에서도 공영방송이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상파 독과점’ 논란에 대해서도 정길화는 일침을 가한다. 2장 ‘지상파 방송과 미디어 공공성’에서 정길화는 지상파 방송에 대한 부당한 폄하와 근거 없는 때리기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상파 ‘독존’ 시기는 존재했어도 악의적인 지상파 ‘독과점’ 시기는 없었기 때문이다. 지상파 방송에 대한 이러한 공격은 지상파 방송의 공공서비스를 약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정길화는 우려하고 있다. 공영방송에 대한 그의 고찰은 뉴미디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지금 눈여겨봐야 할 부분임에 틀림없다.
  3장 ‘어느 다큐멘터리스트의 다큐멘털리티’에서는 그의 다큐멘터리 사랑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정길화는 “다큐멘터리는 시대정신이다. 다큐멘터리는 1차적으로 기록을 의미하지만 단순히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토대로 현실을 성찰하고 미래의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의 이러한 정신은 그가 참여했던 <인간시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에서 실현되었다. 그는 경제가 어렵다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방송이 할 일은 경제의 좋고 나쁨을 떠나 시청자에게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람에 대한 투자 역시 ‘명품’을 만들어내는 데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한다.
  마지막으로 4장 ‘생활과 생각’에서는 정길화만의 속깊은 통찰을 맛볼 수 있다. 만났던 사람, 읽었던 책 그리고 소소한 일상 속에서 끄집어낸 정길화의 통찰은 읽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든다. 이러한 정길화만의 매력을 강준만은 추천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정길화의 한결같음을 보면서 그의 넉넉하고 온화한 얼굴을 떠올린다. 투사 같지 않은 얼굴과 언변, 이게 그의 한결같음을 지켜주는 동력이 아닐까? 결국엔 부드러움이 승리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그는 늘 미소 띤 얼굴로 차분한 글쓰기를 하는 건 아닐까? ‘소통가’라는 말이 있던가? 요즘 워낙 ‘소통’이라는 말이 난무하니, 소통에 능한 사람을 ‘소통가’로 칭해도 좋으리라. 정길화는 소통가다. 합리적이다. 사려 깊다. 대화가 통한다. 나는 그가 갈등과 분열로 치닫고 있는 방송계에서 소통가로 활약해줄 것을 기대한다.”  
    
● 지은이: 정길화
1959년 경남 마산에서 출생했다. 마산고, 한국외국어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1984년 MBC에 입사했다. 이후 교양PD로 20여 년간 시사교양 및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대표작으로 <세상사는 이야기> <인간시대> <신인간시대> <PD수첩>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이 있다. 2002년 한국외대 정책과학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그해 8월부터 1년간 베이징 인민대에서 연수했다. 이후 귀국해 다시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제작하고, 멕시코 이민 100주년 특집 <에네껜>을 연출했다.
2005년 홍보심의국장 이후 특보 겸 창사50주년기획단 사무국장, 대외협력팀장 등을 맡았고, 12대 한국PD연합회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방송대상/청소년영상제/서울국제다큐멘터리제 등에서 심사위원, 한국방송학회 대외협력이사, 동아시아PD포럼 다큐멘터리부문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MBC 기획조정실 정책협력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동안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방송대상, 삼성언론상, 한국청년대상, 통일언론상, 한국기자상 특별상, 임종국상, 외대언론인상 등을 수상했고, MBC아카데미,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경기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지은 책으로는 《피디수첩과 프로듀서저널리즘》《3인3색 중국기》《우리들의 현대침묵사》 등이 공저로 있다. 《기록의 힘, 증언의 힘》은 저자가 만 25세 때 MBC에 입사해 방송인으로 만 25년이 되는 2009년에 발간하는 첫 번째 단독 저서다. 홈페이지는 www.jungpd.co.kr, 블로그는 blog.imbc.com/jungl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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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의 힘, 증언의 힘
지은이 : 정길화 
분야: 정치사회
판형 : 신국판(152*224)
쪽수 : 256쪽
가격 : 13,500원
발행일 : 2009년 6월 12일
ISBN : 978-89-5940-140-6(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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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화, 세계화, 무한경쟁의 나라에서 국민으로 살아가기

● 시대의창 리뷰

 ‘MB공화국’이 아닌 진정한 ‘우리 공화국’을 향한 모색
  자유화, 세계화, 무한경쟁의 시기가 도래했다. 국민 누구나 경쟁력만 갖추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시대다. 김영삼 정권이 들어선 이후 정부는 국민 누구나 ‘공정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감세를 비롯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등 부단히 노력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이명박 정부 들어 보다 강화되고 있다. 그런데 불행히도 규제가 줄어들수록, 자유화로 인한 경쟁이 늘어날수록, 국민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경제 상황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MB공화국’과 ‘자유화’다. 여기서 말하는 MB공화국은 단순히 이명박 정부를 지칭하는 게 아니다. MB공화국이란 김영삼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까지의 집권 기간 20년을 가리킨다. 그리고 자유화란 그 20년을 관통하는 기조다. 이 책은 바로 MB공화국이 지향하는 자유화가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국민의 삶을 파탄으로 몰고 갔는지 이야기한다.
  크게 두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1장에서는 자유화 기조의 출발점과 그 기조로 인해 발생한 한국 사회의 참담한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는 김영삼 정부에서 시작된 자유화 기조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점점 강화되었고 이명박 정부 들어 공고해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자유화의 최대 수혜자는 일반 서민들이 아니라 ‘그랜드서클’로 대표되는 상위 1퍼센트들인데, 그들은 그 수혜를 놓치고 싶지 않아 가진 자에게 유리하도록 교육제도를 바꾸고 각종 규제를 풀려 한다고 주장한다. ‘공정하고 자율적인’ 경쟁에서 일반 서민들은 상위 1퍼센트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규제가 풀린 자율적인 기업환경 속에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대기업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
  2장에서는 ‘그렇다면 우리 사회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이야기한다. 우리 사회가 미국이나 중남미 국가들의 뒤를 밟게 될 것인지, 아니면 제조업의 강국 독일이나 일본 그리고 가장 인간다운 사회의 표본이 되고 있는 북유럽 국가들의 뒤를 밟게 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는 국민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국민들이 자유로운 경쟁 속에서 나 혼자만 잘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비로소 ‘MB공화국’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탐욕의 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지역 간 성적 경쟁을 조장하지 않는 평준화, 지역 간 부동산 개발 경쟁을 벌이지 않도록 하는 부동산 규제정책, 지역 간 경제 집착증 경쟁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국가 차원에서의 복지, 고용, 산업전략이 그것이다. 이러한 제도가 정비될 때 비로소 ‘MB공화국’이 아닌 진정한 ‘공화국’이 건국될 수 있는 것이다.    

● 지은이: 하재근
문화평론가로 MBC <100분 토론> ‘디워’ 논쟁에 참여했다가 진중권에게 밟혔다고 유명해졌다. 그 자리에서 국산품 애용론을 주장했다가 한국 사회로부터 욕만 먹었다.
한때 참여정부를 지지하는 웹진 <서프라이즈> <노하우21> 등에서 대표필진과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그로 인해 반대세력으로부터 다종다양하게 공격받았다. 그러나 참여정부 중후반부터는 참여정부의 안티로 돌변했고, 결국 한국 사회의 ‘사나이의 세계’에서 가장 ‘죄질’이 나쁘다는 ‘배신자’가 되어버렸다. 따라서 여기저기서 ‘장수만세’하기에 충분한 욕을 먹고 있다.
또 우리 민주화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을 ‘자유화 파탄’이라고 규정한다. 그리고 지금의 민생파탄은 박정희가 아니라 민주화세력 탓이라고 믿는다. 민주화세력이 박정희보다 못하다고 비난하고 다니는 바람에 몇 번의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인터넷 논객으로 글쓰기를 시작한 그는 블로그ooljiana.tistory.com에 1000만 명 가까이 다녀간 스타블로거이기도 하다. 하루 빨리 나라꼴이 정상으로 회복돼 ‘날라리’ 본연의 허랑방탕한 삶으로 돌아가길 기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중국의 역사와 문화》《서울대학교 학생선발지침》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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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공화국, 고맙습니다
지은이 : 하재근 
분야: 정치사회
판형 : 신국판(152*224)
쪽수 : 336쪽
가격 : 15,000원
발행일 : 2009년 5월 28일
ISBN : 978-89-5940-146-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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